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GettyImages)/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고령 탓으로 의심되는 실수를 연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에서 주변 상황을 잘 인식하지 못하거나 일관적이지 못한 행동들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 아이오와주 수시티에서 열린 집회 연설에서 ‘수시티’를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라고 잘못 말했다. 당시 무대 위에 있던 한 인사가 수시티를 수폴스로 바꿔 말한 사실을 알려준 뒤에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실수를 정정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명칭을 잘못 발음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실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나 인지력 저하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전장을 내민 주자들은 그의 실수에 주목하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지난주 뉴햄프셔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6년 때 트럼프가 아니다. 예전의 활발함을 상실한 트럼프를 지켜보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로 80세인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어리지만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미국 대통령이 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