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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부, 핼러윈 저녁 궂은 날씨에도 수천명에 책과 사탕 선물

입력 | 2023-10-31 08:52:00

백악관 핼러윈 파티에서 책과 선물 어린이에게 선사
잔피에어 대변인, 각 부처도 부스 마련..사탕 나눠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30일 저녁 (현지시간) 컴컴하고 빗방울이 날리는 음산한 날씨에도 백악관의 핼러윈 파티에 참석한 참가자 수천 명에게 사탕 뿐 아니라 책을 풍성하게 선물했다.

“핼로- 리드(READ)!”란 타이틀의 이 날 행사는 퍼스트 레이디가 책을 나눠주고 이야기 책을 읽어주는 특별한 행사로 질 여사 외에도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공보비서, 미겔 카르도나 교육부 장관, 책의 저자들이 참여했다.

바이든 여사는 고양이 귀와 꼬리, 검정색 코로 분장하고 나와서 자신의 고양이 윌로의 모습을 딴 의상이라고 설명했다.

“모두 재미있게 놀고 캔디와 초컬릿도 많이 먹으라”고 질 여사는 각양각색으로 차려 입은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준 뒤에 말했다.

잔피에어 보좌관은 머리 위에 동그란 후광이 달린 천사의 옷을 입었다. 악마의 의상보다 그것이 더 좋아서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이 날 지역 공립학교 어린이들과 군인 가족 등의 어린이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서 약 90분 동안 함께 동화를 읽고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핼러윈 의상을 차려 입은 아이들이 백악관 진입로로 걸어들어 오자 대통령은 백악관 도장이 찍힌 작은 종이 상자에 든 초컬릿을 아이들의 백이나 통에 넣어주었고 질 바이든 여사는 책을 나눠 주었다.

백악관은 이 날 ‘핼로 리드 ’행사는 평생 교사로 일했던 질 바이든 여사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행사라고 밝혔다. 군악대가 행사 내내 ‘몬스터 매쉬’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들을 곡으로 연주했다.

이 날 백악관 행사에는 총 8000명을 초대했다. 서쪽 뜰에는 연방정부의 각 부처와 기관들도 참여해서 온갖 종류의 사탕과 초컬릿을 쌓아놓은 각자의 부스를 마련하고 어린이들을 대접했다.

[워싱턴=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