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31일 열린 장기요양위원회에서 2024년 장기요양보험료율을 올해 대비 0.01%포인트 오른 0.9182%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 장기요양보험 가입 가구가 낼 월평균 보험료는 기존 대비 182원 오른 1만6860원이 된다.
장기요양보험은 스스로 생활하기 어려운 노인이나 노인성 질병 환자에게 목욕, 간호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험 제도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장기요양보험의 재정 여건이 나쁘지 않고 물가·금리 등 국민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장기요양위원회는 노인이 살던 곳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장기요양 재가급여의 이용 한도액을 올리는 한편, 중증 수급자를 돌보는 가족을 지원하는 ‘중증 수급자 가족 휴가제’를 도입해 수급자가 월 한도액 외에도 단기보호 및 종일방문급여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