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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할 고교 공모

입력 | 2023-11-01 03:00:00

24일 국공립 고교 등 공개 선발
학생-학부모 투표로 내달 결정




전북도교육청은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에코시티 내 학교 부지로 옮길 고등학교를 2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주 에코시티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립되면서 학령 인구가 늘어 고교 설립이 필요하지만, 교육부 재정투자심사를 거쳐야 하는 등 학교 신설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기존 학교를 에코시티로 이전 배치할 계획이다. 이전 학교의 일방적 결정에 따른 학교 구성원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개모집을 결정했다.

대상은 전주지역 국공립 평준화 고교 6곳이 우선이다. 희망 학교가 없으면 사립 고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이전하는 고교에 다양한 교육여건 개선비와 교육활동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에코시티 이전 고교는 2028년 3월 남녀공학 개교가 목표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에코시티에 고등학교가 없어 균형 잡힌 학생 배치와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해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학교운영위원회, 동창회와 사전 협의해 의견을 수렴한 뒤 공모를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북도교육청은 공모 접수 후 12월에 신청 학생·학부모 대상의 투표를 진행해 과반수 찬성 시 이전 학교로 확정할 예정이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