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보훈청은 3일 광주 서구 화정동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타오르는 그날의 불꽃으로’를 주제로 94회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1929년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첫 광주지역 6개 학교 후배 학생들, 정부 인사 등 350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명예 졸업장 헌정, 기념공연 등의 순서대로 40분간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화순 출신 독립운동가인 조계현 선생(1908∼1937)의 유족에게 명예졸업장이 전달된다. 조 선생은 1929년 광주고등보통학교(현 광주일고) 독서회를 조직한 뒤 학생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또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했던 광주농업고(현 광주자연과학고) 학생대표에게 명예졸업장을 전달한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학생독립운동 당시 한일 학생들이 처음 충돌했던 광주역사를 2029년 100주년에 맞춰 복원, 완공해 체험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