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4219만 5000원을 기부했다.
1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춘천시에서 개최된 ‘2023 춘천마라톤’에 참가했다. 올해로 3회째 참여하고 있는 그는 서브스리(sub3·세 시간 미만 기록으로 완주)를 목표로 마라톤 선수 출신 권은주 감독에게 직접 지도를 받으며 열의를 불태웠다.
이날 42.195㎞의 풀코스에 도전한 션은 약 10㎞를 남겨두고 두 다리에 경련이 심하게 왔지만 페이스를 조절해가며 3시간 37분 7초 만에 완주에 성공했다.
션은 “드디어 204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이 11월 착공된다”며 “지난 2009년 박승일 공동대표를 처음 만나 그의 꿈을 돕겠다고 약속한지 14년 만에 이뤄지는, 결코 순탄치 않은 마라톤 완주 같은 과정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션은 박승일 전 농구 코치와 힘을 합쳐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직을 수행하며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목표로 두고 5억여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오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