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배터리 공장에 80억 달러(약 10조8600억 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도요타는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버러에 건설 중인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을 기존에 발표한 2개를 포함해 8개로 확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의 미국 배터리 공장 총 투자액은 139억 달러(약 18조8700억 원)으로 늘었다.
도요타는 이번 투자로 생산되는 배터리를 2025년부터 미 켄터키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장착할 예정이다. 전기차 전환에 늦은 것으로 평가되는 도요타는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저팬모빌리티쇼 2023’(옛 도쿄모터쇼)에서 다양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을 선보이며 전기차에 박차를 가할 뜻을 내비쳤다.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엔저 현상으로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고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완화되면서 최근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