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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임용된 경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해당 학교 교장으로부터 인격 모독 등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커뮤니티에 올려 교육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1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A 교사는 지난달 31일 한 교사 온라인 커뮤니티에 교장에게 겪은 내용을 글로 적었다. 올 9월 1일 임용된 A 교사는 이 글에서 “교장이 ‘요즘 애들은 선생의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본다. 예쁜 선생이면 민원도 없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또 자신이 가르치던 반 학생이 친구들을 때리는 일이 벌어져 학부모 면담을 요청하자 교장이 교직원 회의에서 “신규(임용 교사)는 경험이 없어 종종 학부모 민원을 받는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 교사는 “컴퓨터 화면에 유서를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슬프고 애통한 마음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1일 교장의 반론을 듣기 위해 일과시간 내 해당 학교로 세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경남=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