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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덮친 승용차에 여고생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입력 | 2023-11-02 07:07: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소방청 제공) 뉴스1


전남 보성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해 16세 여고생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1일 보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4분경 보성군 벌교읍 한 도로에서 A 씨(78)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버스정류장을 들이받았다.

당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B 양(16)이 차에 치여 크게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 씨와 동승자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과속 됐다”며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입건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사고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