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을 받는 전청조 씨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3.10.31/뉴스1
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남현희 씨(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27)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 씨 사기 관련해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여 원”이라며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씨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000만 원을 가로채는 등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 등으로 지난달 26일 고발당했다. 피해자를 대신해 경찰에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전 씨의 범행 규모가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