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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금리동결에 장 초반 1.7% 강세…코스닥 2.6% 상승

입력 | 2023-11-02 09:43:00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7p(1.03%) 상승한 2,301.56, 코스닥 지수는 3.13p(0.43%) 상승한 739.23, 달러·원 환율은 6.8원 오른 1,357.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3.11.1/뉴스1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더해 예상보다 비둘기적(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이었던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39.28p(1.71%) 상승한 2340.84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568억원, 기관은 135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861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221.71포인트(0.67%) 상승한 3만3274.58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4.06포인트(1.05%) 오른 4237.86, 나스닥 종합지수는 210.23포인트(1.64%) 급등한 1만3061.47로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정책 성명을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회 연속 금리가 동결됐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금융여건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만큼 제한적이라고 확신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동결 결정 직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될 때 거래가 불안했지만 나스닥은 약 20분 후 장중 최고점을 찍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매파적이기는 했어도 그의 발언 곳곳을 살펴보면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가령 최근 장기금리 상승으로 금융환경이 긴축됨에 따라 기업과 가계의 조달비용 증가 및 이에 따른 경제 활동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한 점 등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직까지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연준의 낙관적인 전망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한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최근의 시장금리 상승이나 증시 급락과 같은 금융시장 불안이 지난 9월 FOMC와 비교했을 때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3.49%, POSCO홀딩스(005490) 3.48%, LG화학(051910) 3.13%, 현대차(005380) 2.64%, NAVER(035420) 2.13%, 기아(000270) 1.94%, 삼성전자(005930) 1.9%, 삼성전자우(005935) 1.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71%, LG에너지솔루션(373220) 1.59%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9.23p(2.60%) 상승한 758.46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311억원, 외국인은 37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71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PSP(403870) 7.18%, 에코프로비엠(247540) 4.29%, JYP Ent.(035900) 3.52%, 에코프로(086520) 3.18%, 포스코DX(022100) 3.16%, 엘앤에프(066970) 3.09%, 알테오젠(96170) 2.87%, 펄어비스(263750) 1.68%, HLB(028300) 0.5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15% 등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8원 내린 13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