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시장 ‘도깨비 다락방’ 조성 보육교사 2명이 무료 돌봄 제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도봉구 방학동도깨비시장에 장보러 온 부모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도깨비 다락방’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아이를 데리고 외출한 보호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시내 곳곳에 휴식공간 ‘엄마아빠 VIP존’을 만들고 있는데 전통시장에 생긴 건 처음이다.
도깨비 다락방은 시장 내 57㎡(약 17평) 규모의 고객지원센터 공간을 재단장해 만들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2층 다락구조인데 1층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레고판 블록 벽과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설치했다. 1층과 미끄럼틀로 연결된 2층에는 장난감과 동화책을 구비했다.
보육교사 2명이 상주한 가운데 보호자가 아이를 맡기고 장을 볼 수 있도록 1시간 이내 무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자가 아이를 지켜보면서 휴식할 수 있는 작은 공간과 수유실도 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휴식공간 설치로 전통시장에 자녀를 동반한 젊은 세대의 방문이 늘어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환경 개선을 위해 인프라를 적극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