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서울 편입’ 논란] 국힘 ‘서울 편입 특위’ 위원장 맡아 구리시장 “적극 동참할것” 찬성 밝혀 與 서울 당협위원장 일부는 반대
국민의힘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의 위원장을 맡은 5선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사진)이 2일 “김포뿐 아니라 구리와 하남, 고양, 부천, 광명 등 최소한 5, 6군데는 서울로 편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총선 수도권 1호 전략으로 내놓은 서울 경계 도시의 서울 편입 구상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특별위를 발족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렇게 좋은 어젠다를 활용해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하고 총선 판을 흔들 것”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조만간 이들 지역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도시계획을 전공한 토목공학 박사 출신으로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런 가운데 경기 김포, 고양시에 이어 구리시가 서울시 편입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서울과 인접한 경계 도시 지자체의 서울 편입 요구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소속 백경현 구리시장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구리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서울 편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교통 인프라가 향상되고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구리=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