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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시티 포위 완료…하마스 전초기지 공격”

입력 | 2023-11-03 06:47:00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인들이 전차에 올라 가자지구로 이동하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군(IDF)이 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가자지구 내 본거지인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군사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 활동의 중심지인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력이 하마스의 전초기지와 본부, 발사대, 기반시설 등을 공격하고 있으며 근접전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와의 휴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현재 ‘휴전’이라는 용어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진행 중인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교전에 대해선 “IDF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은 공군기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가자시티를 포위 중이라며 “우리는 전쟁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의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그는 “병력은 밀집되고 복잡한 도시 지역에서 전투하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와 공중과 바다에서의 공습 지원이 전투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상전 개시 이후 현재까지 이스라엘군 18명이 전사했다면서 “고통스럽고 힘든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전투의 정점에 있다”며 “우리는 인상적인 성공을 거뒀고, 가자시티 외곽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