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와 녹색·공급망·방산 협력확대 핀란드 기후변화·스타트업 교류 활성화 아프리카·유럽 5국 순방 마치고 귀국길
유럽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노르웨이와 핀란드 총리를 만나 경제·안보 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지구를 400바퀴 넘게 돌면서 쌓은 ‘엑스포 네트워크’도 소중히 키워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일(현지시간) 노르웨이를 방문해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와 오찬 회담을 했다. 곧이어 같은날 핀란드로 이동해 페테리 오르포 총리와 회담을 열었다.
한 총리는 핀란드 총리회담까지 마친 뒤 페이스북에 “서울올림픽도 한일월드컵도 평창동계올림픽도 집요하게 뛰지 않았으면 이루지 못했을 성취”라며 “부산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해서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가 양국간 협력 심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스퇴레 총리는 한국이 경제·안보 주요 파트너국가라고 평가하고 양국이 기후변화, 공급망, 경제안보 등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관련 양국 공조를 요청했다. 양국은 또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 연대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곧바로 핀란드로 이동해 페테리 오르포 총리와 회담을 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가 양국 경제협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르포 총리는 양국이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나토, UN 등 국제무대에서 공조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 대응 공조를 요청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연대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편 한 총리는 2일 노르웨이 도착 직후 현지 주요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방산, 선박, 친환경에너지 등 분야 협력과 기업 규제 완화를 논의했다. 3일 핀란드에서도 주요 경제인들을 만나 조선, 청정에너지, 항공, 바이오, 방산 등 분야별 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