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10일 수상자 발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메이저리그(MLB) 실버슬러거 유틸리티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각 포지션 별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실버슬러거는 각 포지션 별로 최고의 타격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는 10일 발표된다.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1년 타율 0.202 8홈런 54안타 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22에 그쳤지만, 이듬해 타율 0.251 11홈런 130안타 59타점 OPS 0.708의 성적을 내며 발전한 모습을 뽐냈다.
올해 타격에서 한층 더 성장을 이뤘다.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140안타 60타점 38도루 OPS 0.749를 기록하며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최고 성적을 찍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내야 곳곳을 누비고 17개의 홈런을 치는 등 빅리그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호평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부문에서 김하성은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스펜서 스티어(신시내티 레즈)와 경쟁한다.
다저스 공격의 선봉장 베츠는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39홈런 179안타 107타점 14도루 OPS 0.987을 작성했다. 개인 통산 6번째 실버슬러거에 도전한다.
MLB에서 2번째 시즌을 보낸 스티어는 156경기 타율 0.271 23홈런 158안타 86타점 15도루 OPS 0.820의 성적을 거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