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전화·명품 판매 사업 투자를 미끼로 동창생과 지인 등을 속여서 수십억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A(30대)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 7월까지 동창생과 선·후배, 직장동료 등 45명을 속여 투자금 및 차용금 명목으로 3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고가의 차량을 타고 다닌 A씨는 앞선 피해자들에게 받은 돈 3억~16억원 상당의 잔고가 있는 통장을 피해자들에게 보여줬고, 일부 피해자에게는 돌려막기식으로 이자 등을 지급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1인당 5000만~1억원 상당을 A씨에게 투자하거나 빌려줬으며, 일부 피해자는 대출을 통해 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