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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악화 땐 내년 경제에 상당한 영향”

입력 | 2023-11-03 10:50:00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악화하는 경우 내년 국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반대로 일정 수준에서 억제되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행 조사국 조사총괄팀·국제종합팀은 3일 공개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 대해 “국제유가 변동과 글로벌 금융여건 변화 등을 통해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전개 양상을 3가지 시나리오로 나눴다.

우선 사태가 일정 수준에서 억제되면서 비교적 조기에 수습되는 시나리오(mild)에서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은 제한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쟁의 규모가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으로 일부 확대될 경우(adverse) 국제유가 상승 폭이 커지고 글로벌 금융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마지막으로 이란 참전 등에 따라 사태가 중동 전쟁으로 확전하면(severe) 중동산 원유 공급이 큰 차질을 보이고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보고서는 “사태가 일정 수준에서 억제되는 시나리오 하에서는 국내 경제 영향이 비교적 제한적이겠으나 사태가 악화되는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중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이번 사태의 전개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국내외 경제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