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가 PB 우유 가격을 인상했다.(각사 홈페이지 갈무리)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3사 자체브랜드(PB) 우유가 이달 들어 모두 가격을 인상했다. 마트 업계는 원윳값 상승으로 인한 납품가 인상으로 판매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1일부터 노브랜드 ‘하루종일 굿모닝 굿밀크’(1L·1개입) 제품을 1790원에서 1890원(5.6%)으로 인상했다.
롯데마트도 1일부터 ‘오늘좋은 1등급 우유’(930ml·1개입) 제품은 1990원에서 2090원(5%)으로 판매 중이다.
한 마트업계 관계자는 “원유 인상으로 인한 납품 가격 조정으로 인해 판매가도 변경하게 됐다”며 “마진 축소 등 고객 물가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PB는 ‘Private Brand’의 약자다. 유통업체에서 직접 만든 자체브랜드 상품을 뜻한다. 제조 설비를 갖추지 않은 유통 전문 업체가 독자적으로 상품을 기획한 후 생산만 제조업체에 의뢰해 판매한다.
이마트 PB 우유 굿밀크는 ‘데어리젠’이라는 제조사에서 생산한다. 홈플러스 심플러스 1등급 우유는 ‘부산우유농협’에서 만든다. 롯데마트는 오늘좋은 1등급 우유를 건국유업에서 납품받는다.
앞서 올해 7월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원유 가격 협상을 열고 L당 음용유 88원·가공유 87원 등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원유 가격도 지난달 1일부터 올랐다.
이를 시작으로 매일유업·남양유업·빙그레 우유 가격도 연달아 올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