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곤강 시·비평 전집(소명출판)
소명출판 제공
1911년 충남 서산 태생인 윤 시인은 1928년 보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1930년 일본 센슈대학에서 법철학을 전공하던 중 1931년 비판 7호에 시 ‘녯성터에서’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작품을 발표했다. 그는 신석초, 김광균, 이육사 등 주요 문인들과 시 전문 동인지 ‘자오선’(1937)을 발간하는 등 당대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해방 이후 해방기념시집 ‘횃불’(1946)에 참여했고 1948년에는 시집 ‘피리’, ‘살어리’와 비평집 ‘시(詩)와 진실(眞實)’을 펴냈다
윤 시인은 특정 문예사조에 매몰되기보다는 당대 담론을 폭넓게 용인한 시인으로 평가된다. 한국문학이 근대 담론을 본격적으로 수용하고 그 방식에 대해 고민하던 1930년대 문단에 등장해 리얼리즘·모더니즘·전통주의 등 다양한 층위의 문학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시론을 펼쳤다는 평도 따라 붙는다.
해당 문집은 ‘윤곤강 문학기념사업회’가 기획해 출간됐다. 해당 전집 출간에 맞춰 이달 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사간동 출판문화회관에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