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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 공동 2위’ 손흥민, 5년 만에 첼시 골망 흔들까

입력 | 2023-11-04 07:13:00

토트넘, 7일 오전 5시 첼시와 EPL 11R 홈경기
EPL 득점 랭킹 공동 2위…‘3경기 연속골’ 도전




축구 대표팀 ‘캡틴’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는 손흥민이 5년 만에 첼시 골망을 흔들까.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3~2024시즌 EPL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놀라운 출발을 보인 토트넘이다. 개막 10경기 무패(8승2무·승점 26)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있다. 2위 아스널(승점 24)과는 승점 2점 차.

손흥민의 발끝이 매섭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단짝이었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면서 고전할 거란 전망이 주를 이뤘으나, 역대급 초반 골 레이스로 토트넘의 1위 질주를 견인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8골(1도움)로 EPL 득점 순위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1골)에 이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8골)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의 리그 10경기 팀 득점(22골)의 3분의 1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득점 페이스만 보면 총 23골을 터트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보다 좋다.

당시 손흥민은 리그 10라운드까지 4골에 그쳤는데,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시즌 중후반에 득점을 몰아넣었다.

또 다른 점은 케인과 득점을 나눴던 이전 시즌과 달리 혼자 최전방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이 이타적인 플레이로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 동료들의 득점을 지원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선 망설임 없이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을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비교하며 이전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풀럼과의 9라운드(1골 1도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0라운드(1골)에서 연속 골 맛을 본 손흥민은 첼시전에서 리그 3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첼시전에 강한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EPL 무대에서 통산 14번 만나 2골을 넣었다.

2016년 5월 첼시를 상대로 첫 골을 넣었고, 2018년 11월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로는 5년째 첼시전 무득점이다.

마침 첼시의 사령탑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영입한 은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누구보다 손흥민을 잘 알아 집중 견제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시즌 첼시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다. 10라운드까지 리그 11위(승점 12)에 처져 있다. 최근에는 리그에서 브렌트포드에 0-2로 패하는 등 경기력이 불안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