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황해남도 재령군 삼지강농장의 논갈이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다음해 농사 차비를 강하게 내밀어 알곡 생산을 계속 장성시킬 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자”라고 주문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높게 쌓아올린 쌀포대 더미로 ‘풍작’을 과시하던 북한이 이제 내년 농사 차비를 주문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농업부문에서 앙양된 기세를 늦추지 말고 다음해 농사 차비를 강하게 내밀자’란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내년 농사 준비에서 성과를 이뤄야 한다고 다그쳤다.
신문은 “수많은 농촌들에서 훌륭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라면서 올해 쌀, 옥수수 등 알곡 생산에서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문은 농사 차비를 위해 종자 혁명, 지력 개선, 물 보장대책 수립, 기계화 비중 제고 사업, 농촌당조직 역할 제고를 주문하며 구체적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종자와 관련해선 “수확고가 높으면서도 비료를 적게 요구하고 생육기일이 짧으며 가물과 비바람 등에 잘 견디는 우량품종들을 적극 받아들이기 위한 사업에 힘을 넣어야 한다”라고 강조햇다.
지력 개선에 대해선 “땅이 얼기 전까지 계획된 면적의 논밭갈이를 진행하고 활창대, 복토재료 등 모판자재 준비를 올해 중에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물 보장에 관해선 “물 부족지와 물길 말단구역들에 있는 시설들의 능력을 확장하며 개간한 간석지 논에 관개용수를 제때 보장하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농촌 당조직에는 “농업근로자들의 정신력을 최대로 폭발시키기 위한 사업을 참신하게 벌려 다수확 열의를 고조시키는 것과 함께 분조가 분조를 돕고 작업반이 작업반을 돕는 기풍을 장려함으로써 모든 농장들이 다같이 다음해 농사 차비에서 실속있는 성과들을 이뤄내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농업지도기관 일꾼들이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맡은 사업을 책임적으로 하고 있다”라며 황해남도, 평안북도, 평안남도, 황해북도 등 지역 농촌경리위원회에서 수행하고 있는 농사 차비 관련 작전토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황해남도 은천군, 평안남도 숙천군 등 지역에서 이루지고 있는 거름 생산, 흙보산 비료 원료 확보 등 지력개선 사업들도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