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에 기고, “하마스 동정 받으려 민간인 희생 독려” “지금은 이스라엘이지만 다음 번엔 어떤 나라도 테러 공격 당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강조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서방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곳에서 하마스의 야만적인 이스라엘 공격을 정당화하고 지지하는 현상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유럽 각국의 수도에서 이스라엘의 완전한 파괴를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대학교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테러를 정당화하고 나아가 찬양하기까지 하는 연설과 서명에 나서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일부 국가들이 하마스를 비난하길 거부하고 이스라엘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하마스의 잔혹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9/11 테러, 런던 테러, 바르셀로나 테러, 바그다드 테러 땐 없던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마스가 국제적 동정을 끌어내 이스라엘의 공격을 무력화하기 위해 민간인 피해를 독려하고 있다면서 하마스가 학교에 로켓을 비축하고 중심지 병원 지하에 지휘소를 숨겨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간인 희생을 내세워 비판하면 이스라엘의 손을 묶고 하마스에 시간을 벌어 줄 것으로 생각하는 누구라도 오판하는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하마스를 제거해야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마스의 학살이 발생하기 전 몇 년 동안 페르시아만부터 북아프리카까지 협력이 진전됨으로써 보다 나은 중동이 출현하는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이스라엘이 마침내 이웃과 잘 지낼 수 있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 뒤 상황에 대한 논의가 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에서 핵심적으로 논의될 사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