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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우리카드 울린 송희채, 친정 GS 상대 쓴맛 본 모마

입력 | 2023-11-04 11:37:00

송희채, 우리카드전 활약하며 개막 무패 저지
모마, 장충 복귀전 GS 새 외인 실바에 판정패




프로배구 이적생인 송희채(OK금융그룹)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모마)가 친정팀과 맞대결에서 정반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송희채 소속팀 OK금융그룹은 지난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23 26-24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개막 5연승을 달리며 무패 행진을 하던 우리카드는 OK금융에 발목을 잡혔다. 이날 경기에서 승부처마다 타격을 준 선수는 다름 아닌 송희채였다.

2020년부터 3년간 우리카드에서 활약한 송희채는 올 시즌을 앞두고 OK금융 송명근과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우리카드를 상대한 송희채는 1세트 막판 우리카드가 1점 차로 추격하자 쉽지 않은 2단 연결 때 쳐내기를 성공시켜 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도 송희채가 팀을 구했다. 23-24로 뒤진 상황에서 쳐내기로 24-24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OK금융이 역전에 성공해 2세트까지 챙겼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다. 우리카드가 2점 차로 추격하자 송희채는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송희채의 활약 속에 우리카드는 개막 6연승 기회를 날렸다.

송희채가 친정팀을 울린 반면 현대건설로 팀을 옮긴 모마는 친정팀 GS칼텍스를 상대로 한 첫 경기에서 부진했다.

현대건설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 GS칼텍스전에서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0-3으로 완패했다. 현대건설은 2위 자리를 GS칼텍스에 내주고 3위로 떨어졌다.

모마는 1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41.38%에 그쳤다. 승부처에서 나온 범실이 아쉬웠다. 모마가 부진한 반면 그를 대신한 GS칼텍스의 새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는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 초반 점수 차가 벌어지자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모마를 빼고 일찌감치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모마는 웜업존에서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