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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의장국 中 “국제평화회의 개최 추진…‘두 국가 해법’ 다룰 것”

입력 | 2023-11-04 16:23:00

中왕이 외교부장-사우디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
"팔 국민 정당한 권리 보호 위한 결의 발표할 것"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동 사태 해결을 위해 보다 권위 있는 국제평화회의 개최를 추진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날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중국은 사우디 등 당사국과 소통·협력을 강화해 보다 권위 있는 국제평화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왕이 부장은 “(회의를 통해)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하고 ‘두 국가 해법’ 실시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명확히 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왕이 부장은 지난달 27일 요르단의 주도로 아랍 22개국이 제안한 ‘인도주의적 휴전 촉구’ 결의안이 유엔 긴급 특별회의에서 채택된 것을 두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목소리와 인심의 향배를 반영한 것”이라며 “중국은 이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1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은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을 최우선 의제로 꼽고 있다.

왕이 부장은 “의장국으로서 중국은 평화회복을 위해 안보리의 책임·역할 이행을 촉진하고 현재의 위기를 완화할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결의를 조속히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살 장관은 “두 국가 해법이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앞으로 열릴 아랍연맹 정상회의에서 더 큰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