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외교부장-사우디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 "팔 국민 정당한 권리 보호 위한 결의 발표할 것"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동 사태 해결을 위해 보다 권위 있는 국제평화회의 개최를 추진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날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중국은 사우디 등 당사국과 소통·협력을 강화해 보다 권위 있는 국제평화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왕이 부장은 “(회의를 통해)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하고 ‘두 국가 해법’ 실시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명확히 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1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은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을 최우선 의제로 꼽고 있다.
왕이 부장은 “의장국으로서 중국은 평화회복을 위해 안보리의 책임·역할 이행을 촉진하고 현재의 위기를 완화할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결의를 조속히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살 장관은 “두 국가 해법이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앞으로 열릴 아랍연맹 정상회의에서 더 큰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