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1일 김포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1.5.21/뉴스1 ⓒ News1
국민의힘이 ‘메가시티’ 논의 범위를 서울 외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삼각축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방안 등 지역 주요 대도시의 메가시티화 논의를 펼치겠다는 것.
국민의힘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 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5일 통화에서 “서울, 부산, 광주에 ‘삼각축 메가시티’를 만들어 국토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것”이라며 “부산은 김해와 양산, 광주는 나주 등 인접 도시와 묶어 메가시티로 만드는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특위는 6일 위원 15명을 인선하면서 정식 명칭에서 ‘수도권’이란 단어를 빼기로 결정했다.
이는 김포 등 수도권 경계 도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두고 “지역균형 발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한 대응 방침으로 풀이된다. 조 위원장은 “지역 도시의 메가시티화는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지역도시도 메가시티로 키우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생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