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원내대표 체제로 운영 원내대표가 비대위 구성안 마련 19일 전국위서 구성안 추인 내달 3일 재창당대회 예정
정의당 이정미 지도부가 6일 총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전날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한대로 내년 총선을 위한 선거연합정당 창당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오늘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며 “더 단단해질 정의당, 더 넓어질 정의당을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어제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한 ‘신당추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더 과감히 전국위 결의를 수행하도록 길을 트는 당의 체제 전환과 개편”이라며 “저와 7기 대표단 모두는 당의 일원으로 이번 전국위 결의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어디에 서 있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다양한 이견과 우려를 표했던 모든 분들께도 호소드린다”며 “이제는 단결하고 실천할 시간입니다. 같은 목적지를 향해 이제껏 걸어왔듯이 우리는 또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보탰다.
정의당은 전날 혁신재창당을 위해 한국사회 대개혁을 위한 10대 비전과 5가지 약속안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녹색당, 노동계 등 진보세력과의 연합정당을 구성해 내년 총선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지도부 총사퇴로 정의당은 당분간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원내대표가 당내 의견을 수렴해 비대위 구성안을 만들면 이달 19일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구성안을 추인하고, 다음달 3일 재창당대회를 여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