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66조원을 지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경제전문 매체 칼칼리스트는 재무부 예비 추정치를 인용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510억 달러(약 66조3600억원)가 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이스라엘 국내총생산(GDP)의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매체는 △전쟁이 8~12개월 지속되고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나 이란, 예멘이 전면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오직 가자지구에만 국한된 것을 전제로 추정한 비용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칼칼리스트는 이 전쟁 비용의 절반은 직접적인 방위비에 사용되고, 13조~19조원은 수익 손실, 5조~6조원은 기업에 대한 보상금, 3조~6조원은 사회 재건에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부 장관은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의 공격으로 영향을 받은 이들을 위한 경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더 크고 광범위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지난 2일 구체적인 금액이나 피해 규모는 언급하지 않은 채 “내 지시는 분명하다. 수도꼭지를 열고 필요한 사람에게 자금을 공급하라”고 말했다.
한편 개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스라엘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고, 무디스와 피치도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