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 2023.8.31 뉴스1
케이시 켈리(LG 트윈스)와 고영표(KT 위즈)가 한국시리즈 기선 제압을 위해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LG와 KT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염경엽 LG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은 7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1차전의 선발 투수로 각각 켈리, 고영표를 예고했다.
LG는 골반 타박상을 당한 아담 플럿코의 전력 이탈로 유일하게 남은 외국인 투수 켈리를 첫 선발 카드로 꺼냈다.
켈리는 그동안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켈리는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LG는 켈리가 등판한 가을야구 경기에서 5승1패로 높은 승률을 올렸다.
켈리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4차례 나가 1승1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전반기 2경기에서는 모두 5실점 이상으로 흔들렸지만 후반기 2경기에서는 모두 7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KT 위즈 투수 고영표. 2023.11.2 뉴스1
KT는 플레이오프에서 리버스 스윕의 발판을 마련한 고영표를 1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고영표는 플레이오프 2패로 뒤진 벼랑 끝 상황에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반격의 1승을 만들었다. 흐름을 바꾼 KT는 이후 4·5차전에서도 승리하며 역대 3번째 플레이오프 ‘패패승승승’을 달성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역투였다. 고영표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1패 평균자책점 7.71로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4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7.36에 그쳤다. 5월18일과 9월7일 경기에서 각각 8실점(4⅔이닝), 6실점(6이닝)으로 부진한 바 있다. 하지만 고영표는 7월26일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