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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노란봉투법·방송법 저지…필리버스터 등 총동원”

입력 | 2023-11-06 14:52:00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30/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의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개정안) 강행 처리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의사진행 지연 위한 무제한 토론)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면 가급적 많은 의원님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초·재선 의원님들은 전원이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며 “법안당 15분, 한 분이 3시간은 토론할 수 있는 준비를 미리 부탁드렸고 필요한 경우 순서를 바꿔서라도 중진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9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 아주 농후하다”며 “노란봉투법은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대표적 민생 파괴 법안”이라고 했다.

이어 “방송법 역시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국민의 방송이 아닌 자신들의 방송을 만들겠다는 속셈을 감추고 있는 법”이라며 “정작 민주당이 여당일 때는 추진하지 않다가 야당이 되니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하는 내로남불 법안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 중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과 관련해서 “당과 정부는 국가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소상공인과 청년 등 꼭 필요한 복지 예산은 충분히 확보해서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는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이 참석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의 구체적 방안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회발전·도심융합·교육발전·문화까지 4개 특구를 중심으로 지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우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다양한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수도권 쏠림현상과 지방 소멸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지방시대 종합계획이) 국정 운영의 기본 계획으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