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 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3.10.19/뉴스1
2025학년도 대입을 목표로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 중인 정부가 대학들이 제출한 증원 수요가 타당한지 점검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6일 의학교육점검반을 구성하고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첫 기획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점검반은 복지부와 교육부 관계자 외에 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협회, 한국의학교육학회, 한국개발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앞으로 점검반은 서류 검토와 현장 점검 등을 통해 각 대학교가 제출한 의대생 증원 수요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지역·필수의료의 위기를 극복하고, 충분한 의사인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 의사인력 확충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전병왕 실장은 “의대 정원이 확대되더라도 현재 수준 이상의 의학교육의 질을 달성할 수 있도록 대학 현장의 상황을 다각도로 내실 있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날과 오는 7일 양일간 서울 중구 소재 서울시티타워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참여 보건의료수요자 대표단체들과 의대 증원 등 의료현안을 주제로 간담회도 갖는다.
6일 오후 5시에 한국소비자연맹 및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간담회가, 7일 오전 9시 30분에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및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와의 간담회가 예정돼있다.
전병왕 실장은 “현재 추진 중인 정부의 지역·필수의료 혁신방안이 국민과 환자의 시각에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계의 기탄없는 의견을 듣고 반영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