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생산 ‘폴스타5’ 배터리모듈 공급
삼원계 하이니켈 배터리 적용… 에너지 밀도↑
폴스타5, 800마력대 고성능 4도어 GT 모델
화재 관련 테스트 거친 모듈 케이스 적용

폴스타가 작년 공개한 폴스타5 프로토타입
현재 폴스타는 국내에서 전기차 폴스타2 1종을 판매 중이다. 폴스타2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배터리가 장착됐다. 폴스타2에 이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모델인 폴스타3와 중형급 SUV 전기차 폴스타4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SK온 배터리가 탑재되는 폴스타5는 4도어 세단 모델로 오는 2025년 생산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고출력 884마력(650kW), 최대토크 91.8kg.m(900Nm)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그랜드투어러(GT)라고 한다. 포르쉐 타이칸과 아우디 e트론GT 등과 비슷한 고성능 세단 전기차로 볼 수 있다. 차체는 폴스타 영국 연구·개발(R&D)센터에서 개발한 ‘맞춤형 알루미뉴 플랫폼(Bespoke bonded Aluminium Platform)’을 기반으로 한다.


폴스타5 프로토타입
화재 등에 대한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다고 SK온은 강조했다. 모듈 케이스는 강성을 높여 열 확산(TP, Thermal Propagation) 등 까다로운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터리 열 제어를 담당하는 쿨링플레이트를 모듈에 직접 적용하는 구조 효율화를 거쳐 전반적인 냉각 성능도 개선했다고 전했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SK온과 폴스타가 고급 전기차 모델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폴스타와 협업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 2021년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폴스타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SK그룹과 폴스타는 전기차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