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손범수가 아내 진양혜의 각방살이 선언에 충격을 받았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각방살이로 의견 충돌을 빚는 손범수·진양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진양혜는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방에 가구와 침대 등을 설치한뒤 밝은 모습으로 외출했다. 조심스럽게 진양혜의 방에 들어간 손범수는 “간이침대를 이미 사놓았었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각방살이 의지를 보인 진양혜의 모습에 손범수는 “허허”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진양혜는 마냥 웃으면서 즐거워했다. 손범수는 “어이가 없다”고 말했고, 진양혜는 “간이침대만 들어오면…”이라고 했다. 손범수는 “침대까지 주문했냐”고 물었고, 진양혜는 “(침대가) 접이식으로 되게 저렴하게 나왔다”고 했다. 손범수는 “바로 옆에 침애가 있는데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며 어이없어 했다. 진양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간 배치에 신경을 썼다.
손범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말로만 그러고 설마설마했는데, 주문해서 접어놓은 (각방살림에) 모습에 정말 놀랐다. 이 사람 큰일 날 사람인데 싶었다. 대놓고 이야기는 안했지만 ‘각방을 쓰자’는 뉘앙스로 들렸다”고 털어놨다. 이에 진양혜는 “각방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다른 의견을 내놨다. “다른 말로 수면 분리”라고 설명하며 각방살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진양혜는 “(각방 살이를)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인 효과도 잘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손범수가 “그렇게 집안에서 따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마음도 멀어질 수 있다”고 하자 진양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서울에서 부산, 서울에서 제주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자기만의 공간에 대한 로망 같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손범수·진양혜는 ‘동상이몽2’에서 30년차 결혼생활을 처음 공개했다. 두 사람은 아나운서 선후배 사이로 만나 1년6개월의 비밀 연애 끝에 1994년 결혼, 슬하에 아들 2명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