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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서 붙잡힌 김길수…조사 후 서울구치소 인계

입력 | 2023-11-07 07:43:00

지난 4일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병원치료 도중 달아난 김길수가 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에서 검거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3.11.6 뉴스1


서울구치소 수감됐다가 병원치료 중 도망친 김길수(36)를 지난 6일 오후 붙잡은 경찰이 그의 신병을 구치소에 인계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7일 김씨의 관련혐의를 조사를 완료한 후 이날 오전 4시 서울구치소로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20분쯤 안양지역 소재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 도중 탈출해 택시를 타고 의정부지역으로 넘어갔다. 대학병원을 찾은 이유는 김씨가 지난 2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식사 때 플라스틱 숟가락을 일부 조각내 삼켜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김씨가 4일 병원에서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자 교정본부 관계자가 수갑을 풀어줬고, 김씨는 그대로 도주했다. 김씨의 도주를 알아채 112신고를 한 것은 현장에 있던 교정본부 관계자다.

김씨는 택시를 타고 의정부지역까지 넘어왔는데 이때 한 여성이 택시비 등 10만원 현금을 전달해 줬다. 또 양주지역으로 다시 넘어와 그의 동생에게서 십여만원 현금을 받았다.

그는 그 사이 이발을 하고 옷을 구매해 서울 상계동·창동·자양동까지 이동했고, 다시서초구 고속터미널 등으로 계속 도주했다. 옷을 구매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돈은 모두 현금이다.

그러다 김씨는 도주 사흘 째 되던 지난 6일 오후 9시20분쯤 의정부시 가능동 소재 한 공중전화 박스에서 통화 뒤 의정부공고 방향으로 이동 중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공중전화 위치추적에 의해 발각됐으며 김씨가 통화를 나눈 당사자는 김씨에게 택시비를 건넨 여성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의 도주 행각에 도움을 준 인물에 대해 범죄 혐의점이 발견될 시 입건할 방침이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