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국회 과방위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중, KBS1 라디오 패널 수 비교 자료를 바라보고 있다. 2023.10.10/뉴스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박민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박 후보자는 1991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지난달 KBS 이사회에서 제26대 사장으로 임명제청됐다. KBS 사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김의철 전 사장은 방만 경영 등 이유로 지난 9월 해임됐다. 신임 사장 임기는 김 전 사장 임기 잔여기간인 내년 12월9일까지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KBS 이사회 임명제청 직후 논평을 통해 “박 후보자는 문화일보 기자로 30년 넘는 기간 언론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KBS를 혁신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랜 관계, 막역한 사이라는 것을 빼고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공영방송 KBS를 집어삼키고야 말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속내는 정말 노골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언론노조 KBS 본부는 박 후보자가 문화일보 휴직 중이던 지난 2021년 한 회사의 고문직을 맡고 세 달간 15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권익위에 신고했다.
박 후보자 논란은 지난달 국민권익위 대상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라 민주당이 집중 질의를 벌였다. 박 후보자는 휴직 중 회사 방문, 오·만찬을 통해 자문한 대가였다며 청탁금지법 위반은 아니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