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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판다, 이젠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산다

입력 | 2023-11-07 10:20:00

루이·후이바오…생후 4개월 맞아 엄마 품으로
쌍둥이 건강하게 성장…엄마 품에서 자연포육




국내 첫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엄마 아이바오의 품에서 생활하게 됐다.

에버랜드의 공식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는 지난 6일‘“아루후 합체!!” 드디어 한 자리에 모인 아이바오와 쌍둥이 판다 루이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생후 4개월을 맞은 지난 4일부터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지내게 된 모습이 담겼다.

지난 7월 7일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탄생 직후부터 최근까지 어미와 사육사들이 각각 한 마리씩 맡아 교대로 돌보는 방식으로 포육을 진행해 왔다.

미숙아 상태인 아기 판다들을 엄마 아이바오가 혼자 모두 돌보기는 벅찼기 때문이다.

쌍둥이들이 성장하며 교대 주기는 점점 늘어나 가장 최근에는 10일 주기로 인공 포육 순서를 바꿔왔다.

생후 4개월을 넘어선 현재 쌍둥이 판다들은 두 마리 모두 몸무게 7㎏을 넘어섰고, 네 발로 걷기 시작하는 등 건강하게 성장 중이다.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는 “생후 4개월을 앞두고 하체가 발달하며 걸음마를 시작하고, 스스로 배변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해 이제는 루이바오, 후이바오 두 마리 모두 엄마에게 맡겨 자연 포육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포육 방식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강 사육사는 “앞으로 매일 체중 측정 등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당분간 사육사들의 분유 급여 등을 병행해 가는 등 어느 한 마리도 영양이 부족해지지 않게 쌍둥이 모두 세심하게 보살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내년 초, 외부 환경 적응 과정을 거쳐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