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운드스퀘어가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특히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까지 직접 나서면서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중국 정부가 2018년부터 추진해온 최대 규모의 박람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2년 연속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6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130여 개국, 34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새로운 CI를 비롯해 브랜드의 세계관과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지난해보다 전시관 넓이를 2배 이상 확장해 불닭볶음면 및 탱글, 쿠티크, 잭앤펄스 등 핵심 브랜드를 소개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중국 시장을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 및 중요한 전략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해 삼양라운드스퀘어의 해외매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25%에 달한다. 이에 따라 김정수 부회장도 박람회를 직접 방문해 CGTN, ICS, 신화사 등 20여개 중국 언론과 중국 시장 중요도, 신제품 개발 및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중국 상하이시 민항구의 당조 서기 겸 주석, 상무위원, 경제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들과 환담을 가지며 신규 사업 타진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적극 확장하기 위해 현지 투자 및 협력사와 긴밀한 관계 모색에 나선다.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는 중국법인(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을 중심으로 단기·중기·장기로 구분하여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회사인 삼양애니를 중심으로 K-브랜드를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 커머스를 구축, 그룹의 미래 비전으로 선언한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를 실현할 방침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중국의 글로벌 공유를 촉진하는 중요한 행사인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석해 그룹의 변화와 도전,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의지를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박람회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사업 운영과 투자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