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해외단체여행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9(2020년 100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 올랐다. 2010년 9월(17.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시기 감소세를 보이던 해외단체여행비 물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단체여행비 상승 원인으로는 한국은 물론 해외 여행지의 물가 상승이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항공 노선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 유가가 오르자 항공요금이 올랐다. 항공유 가격이 오르자 국제선 항공권에 붙은 유류할증료가 이달 14단계까지 치솟았다.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숙박비 증가도 원인이 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인건비가 오르며 숙박비 등이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