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SNS 실시간 방송하다 머리에 총 맞아 쓰러지는 모습 생중계…주지사 “정의 실현될 것”
필리핀의 한 방송인이 자택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그가 쓰러지는 모습은 그대로 생중계됐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의 방송 진행자 후안 후말론(57)은 미사미스옥시덴탈주 칼람바에 있는 자택에서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중 머리에 총을 맞아 사망했다.
후말론은 ‘DJ 조니 워커’라는 별칭으로 자택 내 스튜디오에서 시사, 연예 이슈 등에 대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대중을 만나왔다. 그가 보유한 팔로어 수는 약 3100명에 이른다.
후말론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 디오레 리브레 라고니오는 “후말론의 집에 침입한 사람은 2명으로, 이들의 도주를 도운 공범도 한 명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건 경위를 자세히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미사미스옥시덴탈주지사인 헨리 오아미날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한 방송인이 억울하게 죽음을 맞았다”며 “유가족과 슬픔을 함께한다. 정의는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