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더우위의 천샤오제 창업자 '중국의 워런 버핏' 워화의약 회
중국의 두 기술 창업자와 투자 전문가 등 유명 사업가 2명이 당국에 구금됐다고 BBC가 7일 파이낸셜 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사이트 더우위(斗魚)는 창업자이자 사장 천샤오제(陳少杰)와 몇주 째 연락이 되지 않으며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자오빙셴(趙丙賢)의 워화(沃華)의약도 그가 당국에 구금돼 조사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워화의약은 자오빙셴 회장이 왜 구금됐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회사와는 무관하며 공식 통보를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FT는 7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천샤오제가 더우위의 음란물과 도박 콘텐츠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포르노와 도박은 불법이다. 소식통들은 천샤오제가 10월부터 몇 주 동안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더우위는 중국의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인터넷 거대기업 텐센트가 최대 주주로 돼 있다.
천샤오제와 자오빙셴 외에도 중국에서는 올해 다른 금융 및 기술업계 지도자들이 중국 당국에 구금된 사례들이 있어 중국 정부의 광범위한 단속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2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억만장자 은행가 중 한 명인 바오판(包凡) 중국 르네상스 홀딩스(華興資本)이 실종된 후 나중에 당국의 조사를 돕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이후 그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