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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O2O 플랫폼 진출 지원

입력 | 2023-11-08 03:00:00

‘배달의 민족’ 등 8개 플랫폼과 제휴
“인지도 높여 매출 상승 효과 톡톡”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8개 민간 기업과 손잡고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진공은 특히 음식점, 서비스업, 도소매업 등 상대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도 손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신규 판로 개척을 돕는다. 이는 소상공인에게 플랫폼별로 특화된 O2O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KT를 비롯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카카오커머스’ ‘OK캐쉬백’ ‘숨고’ ‘지그재그’ ‘토마토:우리동네장보기’ 등 8개 민간 업체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소상공인 지원은 정부 지원 수준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O2O 플랫폼 진출 지원 사업은 민관의 협동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대를 위한 의류를 판매하는 ‘스테디샵’은 패션·뷰티 전문 플랫폼인 ‘지그재그’에서 진행하는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소진공에서 광고비와 광고분석 서비스를 지원받았다. 또 ‘지그재그’에서는 자체 기획전 참여 기회와 온라인 팝업 광고, 상설관 대표 상품 노출 등의 기회를 추가로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스테디샵’은 지원 사업 참여 전과 후의 3개월 평균 매출을 비교하면 8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춘천 닭갈비를 판매하는 ‘와와푸드’는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카카오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단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정부 지원을 받아 카카오에서 홍보 이벤트를 진행한 와와푸드는 채널 구독자가 7배 이상으로 늘었다.

앞서 소진공은 3월부터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플랫폼 업체 8곳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달까지 1만4640개 소상공인 업체에 O2O 플랫폼 진출을 지원했고, 약 1만6600개 업체에 민관협업 프로그램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각 플랫폼과 참여 소상공인 업체 특성에 따라 온·오프라인 교육(배달의 민족), 메뉴 사진 촬영과 쿠폰팩 지원(요기요), 광고 상단 노출(숨고) 혜택, 판촉 지원(KT:K-Deal), 위치기반 매장 추천 서비스(토마토) 등을 지원한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민간 플랫폼 업체와 협력해 이들의 역량과 인프라, 기술을 활용해서 소상공인이 O2O 플랫폼에 손쉽게 진출하여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