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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배달 로봇 ‘딜리’… 강남 테헤란로 달린다

입력 | 2023-11-08 03:00:00

“로봇사업 7년만에 배달 시작”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은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사진)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배달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이 자체 개발한 로봇을 선보이는 것은 로봇사업에 뛰어든 지 7년 만이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딜리는 코엑스몰 인근 테헤란로87길 내 6곳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은 모바일 앱에서 배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딜리는 예비 2대를 포함해 총 5대가 투입된다.

딜리는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등의 센서를 활용해 주변 사물을 파악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보행로에서 행인을 피하고 돌발 상황에서도 빠르게 새로운 경로를 생성하도록 고성능 자율주행 알고리즘도 탑재했다. 최대 30kg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바퀴 6개에는 독립 서스펜션을 장착해 비포장도로나 울퉁불퉁한 표면을 지날 때도 속도를 유지하면서 음식이 쏟아지거나 망가지지 않도록 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앞으로 딜리를 실내외를 아우르는 로봇 배달에도 투입할 계획”이라며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서울 내 아파트 단지에서도 실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