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자치단체 5곳에서 빈대 의심 신고 35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빈대 신고가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해 7일부터 ‘전국 빈대 현황판’을 운영하며 전국 광역지자체 17곳의 신고 및 확인 건수를 취합, 관리하고 있다.
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지자체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는 총 35건에 달한다. 지자체별로는 서울이 17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 13건, 부산 3건의 순이었다. 인천과 대구에서도 1건씩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실제로 빈대가 확인된 지자체는 서울, 인천, 대구 등 3곳이었다. 서울에선 용산구, 영등포구, 강서구, 중구, 양천구 등에서 빈대 신고가 접수됐는데 이 중 중구 쪽방촌의 고시원 침구와 벽지 등에서 실제로 빈대가 발견됐다. 빈대가 발견된 방과 가까운 방 3곳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방제 작업이 이뤄졌다. 인천 서구 찜질방에선 지난달 13일 빈대 성충과 유충이 1마리씩 발견됐다. 대구에선 계명대 신축 기숙사에서 빈대가 발견돼 지난달 대대적인 방역 작업이 진행됐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