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등 추가자구책 마련
한전KPS 나주 본사. 뉴스1
47조 원에 이르는 적자가 쌓인 한국전력이 인재개발원 부지 매각, 직원 2000명 감축 계획을 핵심으로 하는 추가 자구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정부와 전력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이 마련하고 있는 추가 자구책에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인재개발원 부지 매각이 포함됐다. 이곳은 한전 직원의 입사부터 퇴사까지 교육을 책임지는 곳으로, 한전엔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 때문에 올 5월 자구안 발표 때도 부지 매각이 고려됐지만 최종 결정 과정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번 자구책은 올 5월 발표된 25조 원 규모의 자구안과는 별도로 마련되는 것이다.
한전은 지분 100%를 보유한 한전KDN의 지분 20%를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전KDN은 전력산업 분야의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전담하는 자회사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알짜’ 회사로 평가된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