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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실크로드 학술상’ 첫 주인공 선정

입력 | 2023-11-08 03:00:00

독일 모니카 친 교수 수상
13일 대학서 시상식 진행




계명대는 올해 ‘실크로드 학술상’을 제정했다고 7일 밝혔다.

첫 시상식은 13일 오후 7시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독일 작센 주립 과학 및 인문학 아카데미 모니카 친 교수의 ‘쿠차의 벽화에 나타난 신, 신성, 그리고 악마들’과 영국 요크대 딜노자 두투라에바 교수의 ‘중국으로 향하는 카라한의 길: 중국과 투르크 관계의 역사’ 등 두 권의 저서가 뽑혔다.

이번 학술상에는 국내외 출판사들이 참여했으며 8권이 예비 심사위원회에, 4권이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이를 다시 프랑스 국립학술원 앙리 폴 프랑크포르트 명예교수와 미국 컬럼비아대의 모리스 로사비 명예교수, 버지니아대 도로시 왕 교수 등 3명의 석학으로 구성된 최종 심사위원회에 의뢰했다. 수상작 2권은 3명의 심사위원이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계명대는 2014년 실크로드연구원을 설립하고 사막길과 해양길을 따라 인류 문명의 흔적을 발굴하고 있다. 경북도의 지원으로 매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영문 국제저널(Acta Via Serica)도 발간하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실크로드 연구의 공간적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연구의 질적 깊이도 다방면으로 풍부해야 한다”며 “따라서 국제적 수준의 체계적인 육성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실크로드 학술상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