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장관 회의 계기로 도쿄서 회담
미국과 일본 외무장관이 7일 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세를 논의하고 인도주의적 목적의 휴전 등을 위해 협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NHK 방송 등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이날 오후 6시25분께부터 약 45분동안 일본 외무성 청사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7~8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열렸다.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지역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모두발언에서 “하마스의 테러 공격을 단호하게 비난하고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이 하루라도 빨리 석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최대한 지지한다”면서 “국제사회가 다양한 과제를 직면한 현시점에서 미일 결속이 중요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이런 시기에 일본이 G7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두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대응 등 다양한 과제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데 의견일치를 이뤘다.
블링컨 장관은 가미카와 외무상과 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세, 우크라이나 정세, 인도·태평양 지역 과제 등에서 G7의 결속이 이전보다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하마스의 테러 공격을 단호히 규탄하면서 조 바이든 정권의 리더십과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