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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배구 유망주 이우진, 이탈리아 몬차와 계약…고교서 유럽 직행 최초

입력 | 2023-11-08 11:22:00

이탈리아 프로배구 1부리그 베로 발리 몬차와 계약한 이우진(18·경북체고). (베로 발리 몬차 구단 SNS)


남자 배구의 유망주 이우진(18·경북체고)이 이탈리아 프로배구 1부리그에 진출한다.

이탈리아 베로 발리 몬차 구단은 7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95㎝의 아웃사이드히터 이우진과 인턴십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리그는 만 19세 미만의 외국인선수가 공식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이우진은 우선 인턴십 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2월에 정식 계약을 맺는다. 연봉 등의 조건도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진은 올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19세 이하 세계배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해서 활약했다. 당시 한국은 30년만에 3위에 올랐고, 이우진은 최우수 공격상과 베스트7에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다.

국내 프로배구 진출과 대학 입학 등을 고민하던 이우진은 몬차의 영입 제의를 받은 뒤 해외로 눈을 돌렸다.

이우진은 고교 졸업 직후 유럽 리그에 직행한 첫 사례로 남게 됐다.

한국 배구는 과거 박기원 현 태국대표팀 총감독,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 김호철 현 IBK기업은행 감독 등이 실업팀에서 뛰다가 유럽에 진출한 바 있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 이후엔 남자부의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008년 경기대 졸업을 앞두고 독일리그에 진출했다.

여자부의 김연경(흥국생명)은 V리그에서 뛰다가 임대 형식으로 일본리그로 건너간 뒤 튀르키예 리그로 이적해 활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