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뉴스1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성 친명(친이재명) 원외 인사들이 주도하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8일 동일지역 3선이 험지에 출마할 경우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 등 다양한 경선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동일지역 3선 초과 공천 금지를 검토하는 상황을 고려해 제안한 것이다.
혁신회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민주당 공천 혁신 방안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혁신회의는 기존 공천혁신안을 유지하면서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공천룰을 검토하는 변화된 상황을 반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동일지역 3선 초과 출마자가 열세지역 출마 권고에 응하면 기존 선출직 공직자 평가 면제 외에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 등 다양한 경선을 고려하자고 제안했다.
또 컷오프 부활을 통해 상대평가에서 뒤처지는 의원의 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최소 김은경 혁신안 정도는 수용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은경 혁신안엔 현역 의원 평가자 감산 대상을 현행 20%에서 30%까지 늘리는 방안 등이 담겨 있다.
이 밖에 공직윤리법·이해충돌방지법·부정청탁금지법 등을 위반하면 공천 배제를, 당론 위배 언행이나 해당 행위에 대해선 평가 점수에 반영하는 방안 등을 촉구했다.
혁신회의는 “혁신회의는 당내 다선 의원들의 관록과 경험을 무시하거나 그 자체를 불온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동일 지역구에서 여러 선수를 경험하며 지역 구민들에 대한 정보와 접근을 오랫동안 독점한 탓에 원외 도전자와의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보다 공평하게 조정해 경쟁을 촉발함으로써 국민에게 더 잘하기 경쟁을 유도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영 혁신회의 상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인의 원을 풀기 위한 정치가 되어선 안 되고 팀에 헌신하는 개인이 되어야 된다”며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더 큰 미래를 나아가기 위해서라면 우리 모두가 각자가 갖고 있는 기회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