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앞두고 기업가치 극대화 주주가치 제고 일환 셀트리온그룹 “여전히 기업가치 저평가” 셀트리온 3분기 실적 호조… 영업이익률 40%
지난달 셀트리온 총 242만6161주(3651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 총 244만주(1644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고 영업일 기준 11일 만에 총 5295억 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만 각각 6694억 원, 2827억 원 등 총 9521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양사 합병을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조 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투입한 것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상황을 지켜보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연이은 자사주-계열사주 매입이 합병에 대한 그룹 차원의 의지를 보여주면서 주주가치 제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측은 사업이 순항 중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안 요소로 인해 회사 시장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적극적인 자사주와 계열사주 매입은 통합 셀트리온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며 “매입한 주식은 M&A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통합 셀트리온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7일 실적(3분기) 발표를 통해 견조한 사업 성장세를 입증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을 거뒀다. 4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로 높은 수익성을 재확인시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