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역대 최다인 5명 출전 황인범 탈락…오현규·양현준 위기 이강인 가능성↑…김민재 확정적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토너먼트를 향하는 가운데, UCL에 나선 한국 선수들의 희비도 갈리고 있다.
2023~2024 UCL은 8일(한국시간) 현재 조별리그 4차전 절반 정도가 진행됐다. 이날 E조부터 H조에 속한 팀들이 네 번째 일정을 소화했고, 오는 9일 A조부터 D조에 자리한 구단들이 남은 4차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로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즈베즈다), 오현규 그리고 양현준(이상 셀틱)까지 무려 5명이 출전하며 역대 최다 UCL 참가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모두가 16강에 가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1무3패(승점 1)가 된 즈베즈다는 잔여 일정에서 전승을 거둬도 현재 2위인 라이프치히(승점 9)와의 간격을 좁힐 수 없어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시즌 이적과 동시에 핵심으로 발돋움한 황인범은 즈베즈다의 16강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과는 얻지 못했다.
황인범은 라이프치히전을 풀타임 소화하며, 즈베즈다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4를 받았으나 토너먼트 진출은 다음을 노려야 했다.
스코틀랜드 명가 셀틱에서 뛰는 공격 자원 오현규, 양현준도 탈락 위기를 맞았다.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원정에서 0-6으로 대패했다. 셀틱은 1무3패(승점 1)로 E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후 승점 동률 팀들 간의 맞대결 승점, 득실 차, 다득점 등의 승자승 경우의 수까지 따져야 한다. 지난 2차전에서 경쟁 상대인 라치오에 1-2로 패배했던 셀틱은 오는 29일 5차전에서 최소 2점 차 승리를 거둬야만 승자승에서 우위를 점해 극적으로 16강에 갈 수 있다.
이강인이 활약하고 있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도 마냥 16강을 안심할 수 없다. 이날 AC밀란(이탈리아) 원정에서 1-2로 패배했다.
이강인은 이날 교체로 출전해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이 겹치며 포효하지 못했다.
PSG는 현재 2승2패(승점 6)로 조 2위다. 1위는 독일의 도르트문트가 2승1무1패(승점 7)가 기록 중이다. PSG는 잔여 일정에서 만나는 뉴캐슬유나이티드(잉글랜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토너먼트로 갈 수 있다.
뮌헨이 9일 갈라타사라이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김민재가 코리안리거 중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서울=뉴시스]